아날로그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만들어본 포노앰프 입니다.

시작기라 아직 볼품은 없지만, 최대한 물량투입, 구관 진공관을 제대로 투입해볼
예정입니다.

Gain stage + RIAA EQ + Gain stage 의 일반적인 포노앰프 입니다.


소리는 역시 合氣道 입니다.


12AX7, 12AT7을 사용하다보니 굉장히 아날로그 스럽군요.

좋네요.

DIYER의 숙명은...
자기가 만든걸 지인에게 조공하는것.

왜 그래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들지만,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지인이 너무 강압적이다.
두번째. 지인이 너무너무 강압적이다.
세번째. 지인이 너무너무너무 강압적이다.
네번째. 뭔가 다른거 만들려면 돈 돌려야 한다.


그렇습니다.
네번째 이유로 제가 강압적으로 지인에게 강매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진정 가끔이냐?)


요즘 오디오 정리좀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예전에 만들었던 DAC가 생각이 나서 포스팅 해봅니다.

 

Twistedpearaudio의 ES9018 버팔로 DAC입니다.

http://www.twistedpearaudio.com/digital/buffalose.aspx

 

IV용으로 사용한것은 NewClassD의 GOLD Dual Mono Balanced Line Stage를 이용하였습니다.

http://www.newclassd.com/index.php?page=50

 

일단 대략적으로 만들었는데, 상당히 좋은 소리를 만들어 줍니다.

 

GOLD Dual Mono Balanced Line Stage의 경우는 풀밸런스 프리앰프를 제작할 수 있는데,

이득이 조금 작아서, 이득이 큰 NCDX같은 파워앰프에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NCDX외에는 한 두가지 문제점이 있어, (이득으로 이어지는 부분? 사실 소리는 굉장합니다.) IV로 활용하는것이 100% 활용하는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소리는 최소 부품구매 가격으로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아닌것 같습니다.

단순히 DIY킷으로 나만의 소리를 만든다는 개념보다는, 하이엔드 그리고 정말 수준급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멋진 구성인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몇십달라짜리 부품으로 몇천달라짜리 DAC가 판을 치는데,

이러한 하이엔드 DIY 킷으로 DAC를 제작하는것도 통장 잔고를 오히려 아끼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DSD 재생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최적의 솔루션이라 불리는 ESS사의 ES9018

 

DIY모듈 중 가장 많은 지원과 정점에 있는 모듈이 바로 Buffalo-IIIse가 아닐까 합니다.

 

 

1개를 구입하면 2채널 스테레오 모듈로 사용이 가능하고,

2개를 구입하면 DAC 하나 당 1개의 채널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공급해주는 트라이던트 레귤레이터가 신형으로 변경되었네요.

 

싱글 버전과 듀얼 버전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것 외에 플러시드HD 전원공급장치와 여러가지 사양들이 있습니다.

 

상당히 높은 가격대의 DIY키트 이지만, 직접 제작해본 결과 성능 하나는 끝내줍니다.

끝까지 한번 가볼까 해서 구입했는데, exD DDC와 함께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 봅니다. ^^*

 

음질 좋기로 유명한 excel audio의 exD DDC입니다.

 

그런데 이놈은 DoP로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는 좀 복합한(?) 작업을 해야 합니다.

exd DAC가 제짝으로 만들어져 DSD재생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exD DAC의 실력이 ESS사의 ES9018/9012칩을

사용하는 DAC보다는 다소 떨어져서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트위스트페어오디오의 버팔로III SE를 연결하여 I2S는 가능하나 DoP가 되지 않아 이 음질좋은 DDC의 막강 기능인

DoP기능을 썩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exd DDC는 핀이 11개 ES9018은 핀이 4개...... ㅎㅎㅎㅎ)

 

 

그런데 excel audio에 요청을 하면 ESS사의 DAC와 연결하여,

I2S와 DoP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펌웨어를 변경해 줍니다.

 

 

홍콩 사무실로 보내주면, 변경을 해준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은 문의 후 변경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지인께서 알려주셔서, 바로 업그레이드를 하려다, 그냥 구입해 버렸습니다. ㅡ.ㅡ; (왜 그랬지. ㄷㄷ)

 

CON2에서 DoP신호까지 모두 나가도록 변경을 해주는 작업을 해주고,

마지막에 ESS 빨간 딱지를 붙여서 보내줍니다.

 

동작은 모두 확인하였으며, COMBO384 및 DoP전송이 가능한 XMOS DDC와 같이 완벽하게 동작을 합니다.

 

이제는 트위스트페어오디오의 버팔로III SE와 exD DDC를 통해 최고의 음질을 맛보길 기대합니다.
 

 

 

 

 

작은 청음공간이든, 큰 청음공간이든 저역 핸들링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기기가 아무리 좋아도, 준비되어 있는 룸 즉 튜닝이 되어 있지 않은 오디오 공간에서는

아무런 힘을 쓸 수 없는것을 오디오파일이라면 잘 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음향 튜닝 도구는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디퓨저, 어퓨저, 리플렉탈, 스카이라인, 베이스트랩 등등

결국은 흡음과 반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그 결과가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ASC Tubetrap은  150hz 미만의 낮은 저역을 컨트롤하는 베이스 트랩 기능에 중고역의 분산 및 반사기능까지 동시에 지닌

이율배반적인 룸튜닝 아이템 입니다.

 

본래 역할은 저역 튜닝이나, 베이스트랩의 단점인 다른 대역까지 잘라먹는 현상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전대역을 컨트롤하여 기분좋은 소리를 들려 주는 멋진 튜닝제 입니다.

(실제로 둥근 원통으로 저음을 컨트롤하고, 벽 반대쪽의 면적 반은 중고역 분산을 위한 분산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2.3평 방에서 수준 높은 저역이 부밍없이 깔끔하고 생동감있는 소리로 들려 온다면,  믿으실까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중고역의 해상력과 핀포인트 그리고 스테이지까지 비약적으로 상승해 버리니,

 

할말이 없습니다. 

 

단점은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것 외에는 없어 보입니다.

좌우 코너 1개씩 사용하는것 보다는 사진과 같이 좌우 2개를 세워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저역 부밍이 심한 곳에서는 벽과 튜브트랩을 1인치 정도 떨어트려 놓으면 더욱 강력하게 저역을 핸들링 할 수 있습니다.

 

궁극이라 단언할 수 있는 멋진 튜닝 아이템인것 같습니다.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오디오용 선재들의 특징은 대부분 도체의 순도와 재질이 무엇인가를 매우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이엔드 케이블의 경우는 사실 도체의 순도와 재질은 기본이고, 진동 및 주파수를 컨트롤하는 특수한
기법들로 소리를 눈에띄는 변화시키는 무서운 기술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벌크 선재를 이용한 DIY에서는 아직까지는 도체의 순도와 재질이 소리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을 하며, 또한 선재 선택에 있어서도 큰 기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제작해본 파워코드는 도체의 재질이  PC Triple-C 라는 도체로 되어 있는 SAEC AC6000 입니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고, 일반적인 동을 연속단조기술을 적용하여 동의 순도를 최대한  높이는 방법을
이용하였습니다
 
뭐 쉽게 생각해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OFC/OCC같은 기술과 원하는 결과물은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단 열처리 기법이 위의 것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 졌다고 생각하시면 쉬울것 같네요.  
 
이번에는 UPOCC핀을 자랑하는 네오텍 NC-P312 + NC-P302 으로 제작을 해보았습니다.

OCC선의 특징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것을 보니,

PCOCC-A에서 OCC선들의 단점인 개방감이나 스피드가 많은 개선을 보였습니다만, 완전하게 개선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AC6000의 PC Triple-C는 이러한 단점을 모두 완전히 개선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의 가장 큰 특징은 고역 개방감이 아주 좋다는 것입니다.
해상력도 수준급이고 무대를 만들어 내는 능력도 아주 좋습니다.
스피드도 굉장히 빠른 편이며, 파워코드를 바꿨을 때 소리의 변화가 음색의 변화가 아닌, 오디오적인 성향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위 특성을 가지면서도 동선 특유의 따스함과 질감을 함께 가지고 있으니, 특별히 부러울 것이 없는 케이블이 될 것 같습니다.

단 OCC선 특유의 아름다운 질감과의 비교에서는,  이 파워코드가  약간 멈출 수 있습니다만, 이것은 역시 사용자가 선택하여 만들어지는 튜닝의 무기로 사용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선재의 굵기는 12AWG정도이며, 소스용으로 사용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파워선재로 사용하는데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간만에 상당히 훌륭한 파워코드를 구입한 것 같아서 기분이 상당히 좋네요. 

 

PS.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중에 파워선재는 파워코드가 굵어야 무조건 좋다 인데, 실제 그렇지도 않습니다.
파워앰프에 사용하는 전류 량을 커버하는 데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소스용 파워코드로도 사실 충분하지요.
도체의 저항 값이 굵을수록 낮기 때문에 소리의 경향이 달라지는 것도 다시 생각해볼 문제라 봅니다. 

 

PS.2 단조 기술이란게 실제로 방향성을 일직선으로 만들지 도체의 순도를 개선하거나, 전기적인
특징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결정을 하나로 만들어 전기적인 특성을 개선하는 방식이
아닌 조금은 다른 방식이라고 합니다. 아시는분 말씀으로는 저걸로 어떻게 전기적인 신호 개선이
되느냐고 되묻는 분도 계신데... 거참 오디오 알수가 없습니다. ^^*
 

 

 

 

2014.05.04 추가

 

다른 분들의 제작기들에 보여주는 광대역, 해상력, 남성다운 호방함, 한방의 저역 모두 맞는 말입니다만,

제가 판단하는 합기도는 약간 다른 생각을 들게 합니다.

 

합기도는 일단 어떠한 관을 사용하더라도,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와 소리의 중용이 보장 되는것 같습니다.

 

소리의 성향은 증폭단에서 결정된다고 보시면됩니다.

소리의 모양은 캐소드 팔로워에서 결정이 되는것 같습니다.

 

관에 따라 호방하고 힘있는 남성적인 모습 (6CG7의 경우 RCA관이나 ECC88/6922 의 경우 텔레풍켄 혹은 6N30P)을

보이기도 하면서, 관에 따라 너무나도 아릅답고 소름끼치는 중고역을 제공합니다.

(6CG7의 경우 GE관 ECC88/6922의 경우 발보 혹은 암패랙스)

 

6922관을 엔틱셀렉션 골든라이언를 사용해 보세요. 초저역이 어떤 소리인지를 단번에 보여줍니다.

 

암패랙스 버글보이 6CG7 + 엔틱셀렉션 JJ 6922가 가장 좋은 매칭인것 같습니다.

RCA 6CG7 클린탑 + 엔틱셀렉션 골든라이언 6922도 정말 멋진 조합 ^^

 

(6CG7 암패랙스 관은 GE에서 생산된 관이며, 6922/ECC88은 발보 레드라벨이 가장 소름끼치는 소리인것 같습니다.

단 레드라벨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추천에서는 뺐습니다.)

 

특히 고역 대역은 소스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것 같습니다.

어두운 진공관 DAC계열보다는 밝고 아름다운 고역의 디스크리트 IV를 사용하는 쪽과 상성이 잘 맞습니다.

파워앰프는 디지털앰프든, TR앰프든, 진공관 파워든 대부분 파워와 상성이 잘 맞습니다만,

TR/CLASS B 파워들과 매칭이 훌륭한것 같습니다.

단 이득이 높은 파워앰프는 볼륨 조정에 애로사항이 생기므로,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고역의 아름다움과 찰진 배음 그리고 하늘하늘 거리는 소리의 진공관 프리와는 가는 방향이 다릅니다.

중용을 알고 소스와 파워를 최대한 반영하지만 프리 자체가 소리를 지배하는 타입입니다.

어떠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은 진공관만의 특유의 맛과 향을 현대적인 소리로 제대로 만들어 주는 프리앰프 입니다.

 

아마 그 어떠한 프리앰프와 붙여봐도 납득이 가는 소리를 들려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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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프리앰프는 오디오파일에 있어서 로망 그리고 환상의 아이템 인 것 같습니다.

 

진공관 프리앰프 = 질감, 따스함, 음악적인 느낌

이라는 공식이 분명히 머릿속 깊이 간직하고 있고, 또 실제 대부분 그러합니다.

진공관 특유의 좋지 않은 특성들 까지도 모두 잠식시킬 수 있는 능력이죠.  

 

그러다 3년 전우연치 않게 한 분의 블로그를 통해 KandKaudio tubecad.com을 알게 되었는데요.

비교적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합기도 프리앰프를 제작해 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진공관을 이용한 프리와 가는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합기도 프리는 진공관 프리앰프 = 질감, 따스함, 음악적인 느낌 이라는 공식을 깨버린, 이율배반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디오적인 쾌감을 진공관으로 구현을 한 재미있는 프리앰프지요.

 

전원부는 레귤레이터를 이용한  PS-1을 이용하였습니다.

물론 이것도 존 브로스키가 직접 제작한 전원부이며, IXCP사의 10M45S LD1085를 이용하여 B+를 만들어 냅니다.

역시 유저 가이드에 적혀있는 noise-free 라는 문구답게 화이트 노이즈 조차 허용하지 않습니다.

 

관은 6CG7 + 6DJ8(6922)로 시정수는 존 브로스키가 추천해주는 값으로 모두 셋팅 후, 일단 버퍼단만 6H30으로

꼽아 들어보았습니다.

저항은 shinkoh 탄탈 + 타크망 메탈필름, 전원부 콘덴서는 얀센+문드로프 M tubeCAP으로 전해 콘덴서를 대체하였으며,

커플링은 아우딘캡 true copper를 이용했습니다.

  

소리는 역시 합기도 입니다.

존 브로스키의 작명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합기도 프리앰프의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광대역, 스피드, 빠른   저역텐션, 저 잡음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고요하고 잔잔할 때(말 잘 들을 때!) 는 한없이 부드럽고 포근하게 쓰다듬어 주다가,

한방 터져야 할 부분에서는(말 안 들을 때!) 엄청난 카운터 펀치나 킥을 날려 버립니다.

 

제가 만들어본 프리앰프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2013.12.06 추가

 

직접 아이키도 프리앰프에 사용해보니, 정말 훌륭합니다.

"문드로프 콘덴서 = 전원부 최강" 이라는 공식이 딱 떨어 집니다.

 

무대면 무대, 대역이면 대역 모든 소리를 아주 잘 만들어 냅니다.

특히 현대적인 소리를 만들어내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다이나믹하면서도 매우 자연스러운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사용시 주의점이라면, 높은 용량의 다른  콘덴서를 같이 덧붙여 사용하면 약간 혼탁한 맛이 있어서,

낮은 용량의 고품질 MKP를 같이 바이패스 해주거나, 그냥 전원부에 전해콘덴서 대용으로 사용하면,

아주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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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를 제작하다보면,

가장 관심이 가는것은 역시 진공관이나, 트랜스류들 일 것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커플링 콘덴서나, 전원부 콘덴서가 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특히 전해 콘덴서를 용량이 비슷한 MKP로 교체했을 경우 그 효과가 두두러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케바케라 단언드릴 수 있습니다. 무조건 좋다고 좋으면 오디오 만들기 정말 쉽겠죠)

 

그 이유 중 하나가, MKP로는 음의 유연성, 자연스러움은 분명 얻을 수 있습니다만,

소리의 힘과 표현력을 잃어버릴때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케바케)

 

그래서 사실 전해콘덴서+MKP 조합을 알아보다가, 눈에 띄는 녀석을 발견하였는데

문드로프사의 MTUBECAP 입니다.

 

 

전해콘덴서 대채용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생긴것도 전해 콘덴서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만, 태생은 MKP입니다.

진공관 앰프 전원부에 사용하는 몇 안되는 전용 콘덴서 입니다.

(ClarityCap TC시리즈도 이런류의 콘덴서인데, 크기가 너무 커서 일단 넘겼습니다.)

 

생각외로 컴팩트하고 이정도면 진공관용 샤시에 내장이 가능할것 같네요.  

(생각외로..입니다. 수류탄에 가까운.. EPCOS Sikorel만큼 큰 콘덴서입니다.)

지금 새롭게 만들고 있는 합기도 프리에 넣어보고, 그 성능을 평가해보자 합니다.

 

 

 

아무래도 트랜스포트는 ALIX에 리니어 전원 개별 인가가 갑인 듯 합니다.

집에 남아도는(?) MKP로 전원 콘덴서 바이패스 넣어주고

슈퍼레귤레이터로 개별 전원을 넣으려고 하니 금액이 만만치 않아서

DEXA UWB 시정수 수정으로 원하는 전압 만들고 셀라즈 전자의 1.25V를 이용했습니다.  

 

예전에 구입했던 D-Clock에도 선트 레귤레이터로 전원을 따로 인가해주니 아주 좋은 소리가 나옵니다.

 

메인 전원부에 HDPS를 넣어보려고 했는데,
샤시에 크기가 맞지 않아서 DEXA Dual Positive Low Noise Power Supply를 이용했습니다.
역시 DEXA는 음악적인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


MKP뱅크는 몇몇 지인이 좋다고 적용해서 해봤지만 이건 좀 오버인것 같습니다. ^^
지금도 MKP가 좀 많이 삽입되었지만 성능이 좋은 전해콘데서와 적당히 잘 섞어 사용하는게 가장 효과적인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성능에 훌륭한 음질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PC-FI 하면서 이것을 못 느껴봤다면, 그건 감초없는 약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Class D앰프에 심취하여 있는 시기에  DEXA NCDX-e는 저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의 곁에는 없는 것을 보면, 너무도 좋은 성능에 쉽게 질려버린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총 5대의 NCDX-e를 만들면서 느낀것은

"이녀석은 명기다" 라는 생각과 

"그런데 다른 Class D 앰프는 어떤 성능을 보여줄까?"

라는 궁금증 이었습니다.

 

diyaudio.com에서나 해외 에서는 DEXA사의 class D앰프 보다는 Hypex의 Class D앰프를 더 많이 추천하더군요.

사실 Hypex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Class D앰프의 선구자로 불리우던 선두주자이자,

PWM방식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였습니다.

(원래 필립스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그 기술로 분사하여 만들어진 곳이 바로 hypex입니다.)

 

최신의 기술 N-CORE가 적용된 NC400을 만나보고 싶었지만, 항상 품절이었던지라 만나기 너무 어려운

팔방미인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전에 UCD 시리즈를 한번 만나보기로 하고 NCDX-e를 접어 버렸습니다.

가격을 훨씬 뛰어 넘는 충격적인 UCD400HG의 성능에 N-CORE를 석달간의 기다림속에 겨우 만나봤지만,  

오디오는 성능으로만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다음에 NC400에 대한 레포트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놈도 사실 장난이 아니죠.)  

 

그래서 고심끝에 모두 내보내고, 근 다섯달을 방황하다, 다시 한번 UCD400HG를 만나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전원부 1개의 스테레오 구성으로 제작을 했지만, 이번에 큰 마음먹고 듀얼모노 구성으로 만들었습니다.

 

 

Hypex UCD400HG 모듈입니다.

원래 HxR  옵션으로 구성하려고 했습니다만, 집에 DEXA사의 UWB가 너무 많이 있어서 그것을 활용하기로 하고,

일단 HxR 옵션은 제외한 모듈을 구입, 중국산 골드문트 파워앰프 샤시의 방열판에 장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NC400의 SMPS를 포기하게 만든 로더스타인 EYV 스냅인 콘덴서 입니다.

에이징 기간이 길고, 대역 다이나믹스가 약간은 떨어지지만, 로더스타인의 그 섬세한 중고역과

풍성한 저역처리는 어떠한 콘덴서도 표현할 수 없는 맛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젠센 4pole 콘덴서 외에 가장 선호하는 콘덴서 브랜드 중 하나 입니다.

(BC144나 EPCOS Sikorel 105/125 보다 더 선호하는 콘덴서입니다.)

 

 

Antek  트랜스포머...

해외 배송료 생각해도 국내에서 감는것 보다 훨씬 더 이익입니다.

가난한자의 플리트론으로 불리우는 이 미칠듯한 성능은 말할것도 없고,

200VA 두 발을 케이스에 박아 버렸습니다. Hypex 소프트스타터와 함께...... 

(아쉽게도 AS시리즈에 원하는것이 없어 AN시리즈로 구입했는데, 큰 차이는 없는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고속 다이오드 60EPU02

35ns의 초고속 회복시간을 자랑하며, 강렬한 드라이빙을 필요하는 파워앰프에 최적인 다이오드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음질은 최강!!!

(CREE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CREE가 표현하지 못하는 묘한 음악성이 있는놈입니다.

사실 이런놈 찾기 힘들어요!)

 

일주일에 거처 제작을 마치고, 소리가 나는것을 확인하니,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어스 문제로 노이즈가 나왔는데, 처리를 하고 나니, 역시 상당히 들을만 합니다.

 

절대 성능은 NCDX나 NC400에는 접근하지 못합니다만, 이게 묘한맛이 있습니다.

NCDX는 "내가 짱이다!"  NC400은 "나는 절대 지존이니 손도 되지마!" 라는 느낌이라면,

 

UCD400은 제가 원하는 구성으로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한동안은 제 옆자리를 지키고 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같아서는 UCD700HG HxR로 끝을 낼까도 고민됩니다.

 

 




작년 여름에 NCD1을 들이면서 디지털 앰프에 대한 선입견의 많은 부분들을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Class D방식의 장점을 신나게 떠들 수 있는 수준높은 앰프였기 때문입니다.
NCD1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보여줬지만, 몇몇 아쉬운 부분이 있던것도 사실입니다.

OP앰프 교체로 소리의 재미는 얻을 수 있었지만,
음악성과 오디오쾌감을 동시에는 잡지 못한다는점
구동력과 별개로 아주 약간 높게 잡힌 무게중심

NCDX는 이러한 NCD1의 단점을 모두 극복하였습니다.

A급 앰프의 특징인 잘 잡힌 무게중심과 극한의 해상력
그리고 한없이 광활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

즉 Class D앰프의 단점을 모두 삭제해 버린 것이죠.
Class D 앰프가 이토록 음악을 즐겁게 만드는 녀석이 있다는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패키징에 Ultimate Performance 라는 단어를 쓸 정도였으니 자신감이 대단했나 봅니다.

"해상력"
"스테이징"
"구동력"

파워 앰프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바로 위 세 단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잠시, 같은 소리를 곱씹고 있으면, 다른 생각이 떠오릅니다.

"자연스러움"
"음악성"
"끝을 알수없는 몰입력"

Class D 앰프이면서 무게중심은 하이엔드 A급 파워가 가지는 고급스러움을,
음반에 녹아있는 극한의 정보를 모두 담아 풀어내는 능력,
어떠한 불굴의 스피커도 굴복시킬 수 있는 힘,
그러면서, 음악을 풀어나가는 자연스러움과 섬세함을 겸비한, 
사람과 비교하자면, 관우와 같은 스타일의 파워 앰프 입니다.

"크기로 파워앰프를 비교"하지 않는다면,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 한다면,
"선입견"을 버릴 수 있다면,

최고수준 음질의 파워앰프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소유할 수 있는 솔루션 입니다.

2014.12.15

프리앰프 보다는 IV컨버터로 사용하는것이 더욱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Gain이 상대적으로 낮아 NCDX 처럼 이득이 매우 높은 파워앰프에서는 좋은 매칭을 보여줍니다만, 이득이 낮은 프리앰프들 예를들어 Hypex사의 디지털 파워앰프들와 매칭은 좋은 편이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변경으로 IV변환기로 사용이 가능하여, DAC모듈과 물려 아주 좋은 DAC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ES9018과 연결하여 청음해본 결과 그 어떤 DAC보다 투명하고, 아름다우면서 레코딩의 극한을 끌어내는 해상력을 보여주는 DAC로 변신을 합니다.  

http://newclassd.com/index.php?page=50 를 참고하시면 되며, 대부분의 CURRENT 출력 DAC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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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파일로 생활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것 중에 하나가, "프리앰프는 많지만 적당한 가격에 쓸만한 프리앰프는
찾아보기 힘들다." 라는 생각일 것입니다.

결국 프리앰프를 위해서 많은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스템과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 가격대의 프리앰프를 들이는것도 우습기도 하고......

결국은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는 DEXA의 GOLD Linestage를 가지고 프리앰프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전원부 + 라인스테이지의 구성으로 매우 간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Rohm사의 트랜지스터로 풀디스크리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폴디케스코드방식, 그리고 전원부는 정전압 레귤레이터를 이용하며, 레일디커플링으로는 10uf의 MKP가 사용됩니다. 

골드 라인스테이지의 음질적 특징을 이야기 해볼까요?

1. 레코딩이 되어 있는 극한의 소리를 모두 뽑아냄.
2. 자연스럽고 투명한 음색, 달콤하고 밀도감이 높은 중역
3. 벽을 뚫어버리는 3D이미지.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자연스러움 입니다.
자연스럽고 투명하면서도 절대 자극적이지 않은 음색을 보여줍니다. 
특히 중역의 밀도감이 아주 좋으며, 중역에만 치우치지 않는 훌륭한 음밸런스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극한의 해상력을 보여주며, 전원부에 DEXA UWB와 플랫 케이블을 변경해주면
상하좌우의 벽을 뚫어 버리는 3D 이미지를 기가 막히게 그려줍니다.

아주 잘 숙성된 포도주를 마시는 듯한, 달콤함과 깔끔함을 겸비한 하이엔드의 기준과 같은 음질을 보여주는 프리앰프 입니다.

DIY로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 단점이라면 가장 큰 단점이지만
약간의 손재주만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가격대비 최고의 프리앰프가 아닐까 합니다. 

 

 


앰프 모듈로 DIY를 하는 재미는 정말로 쏠쏠합니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이상의 음질과 손수 만들었다는 큰 만족감을 가져오기 때문이죠.
(물론 이건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만 ^^)

외국에서는 DIY Audio가 상당히 많은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이 DIY를 사랑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파워앰프와 관련된 DIY가 많고, 최근에는 Class D 파워 앰프가 주류를 이루는것 같습니다.
작으면서도 , 모듈형태로 내놓아 조립이 쉽고, 비교적 적은 가격으로 좋은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중 B&O의 아이스파워가 가장 유명하겠지만, 이는 경량화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하이엔드에 근접한 사운드는 이끌어 내기어렵다는것이 대부분 중론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프롤렌드에서는 자사의 오디오 파워앰프 전원부를 넣어 하이엔드 사운드에
근접한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특히 파워앰프와 관련된 모듈이 많이 있는데, 가격대비 성능을 생각한다면
그 중 단연 돋보이는 모듈은 DEXA의 NCD1 일 것입니다.

지금은 NCDX의 발매로 단종되었지만, 아직까지도 현역기로, 하이파이와 하이엔드 사이의 정점에서
음악적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엄청난 수준의 파워 앰프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NCD1의 경우 B&O의 아이스파워와 다른점이 있다면,

1.전원부가 분리되어 있고, 아날로그 파워 앰프와 동일한 구성이라는점
2.전원부가 하이엔드급의 소자를 이용했다는점 (60EPU02PBF)

좋은 파워앰프의 조건은 역시 튼튼한 전원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브릿지에 사용된 60EPU02PBF는 최적의 DC를 만들어 줍니다. 
또한 버퍼부에 따로 +-5V의 양전압을 입력가능하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 역시 전원부에
많은 투입을 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NCD1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어이없을 정도로 정숙한 배경
2. 상당히 훌륭한 음 밸런스와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음색
3. 최대 4옴에 400W의 강력한 파워와 구동력과 빠른 반응 그리고 풀밸런스 회로 채용

앰프의 스팩이 그다지 중요한것은 아닙니다만, 단순 스팩을 한번 본다면

THD @ 1W 8Ohm 1 kHz 0.002% max
Frequency Response @ 8 Ohms 2 - 120.000 Hz +-3dB

의 놀라운 고조파왜율과 재생 영역을 보여줍니다.
이로 인하여 매우 정숙한 배경을 보여주는데,
이것이 가끔 하이파이 파워앰프의 소리가 잘리는 것으로 착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소리의 대역이 전혀 좁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명확하게 소리가 분리되어 나오는 특징을 보여줍니다.  

디지털앰프의 최대 단점은 음색이 차갑고 날카롭다 라는 이야기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NCD1은 이러한 부분을 절대로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중고역은 투명하면서도 자연스러우며, 저역은 반응이 매우 빠르다는 것을 특징을 가집니다.
분명 A급 파워 앰프의 힘과 온화함 그리고 잘 잡혀진 무게중심을 완전히 따라잡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AB급 파워앰프 처럼 빠른 반응과 소릿결의 자연스러움을,
그리고 A급 파워의 백미인 충분한 저역 핸들링도 느낄 수 있습니다.

최대 1옴까지 드라이빙이 가능한 구동력을 가지고 있으며,
왠만한 대형스피커도 좌우 단 1개씩의 모듈로 충분히 휘어 잡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대 8옴에서 200W 4옴에서 400W의 출력으로 제작을 할 수 있으며,
(0-50V 0-50V와 전원부 파워콘센서의 내압이 80V일때) 
제작 표준으로 제시되는 0-42V 0-42V의 파워 트랜스로 8옴에 170W 4옴에 340W정도의 출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8옴에 170W정도라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가끔 구동력이 좋아야 저음량이 많아진다는 착각 아닌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동력이 좋은 앰프들의 특징은 저음량 보다는 음 밸런스에 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으로 저역이 좀 더 확장되어 보이고, 해상력이 훌륭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지요. 
약간 아쉽다면 극한의 저역 해상력은 보여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생각 자체도 도둑놈 심보라고 해야 할까요?

NCD1은 Class D방식의 편견들을 모두 날려버리면서,
새로운 파워앰프의 패러다임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새로 출시된 NCDX의 경우 믿기 어렵겠지만 왠만한 하이엔드 파워앰프들도
울고갈 정도의 극한의 자연스러움과 해상력 그리고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NCD1은 150만원대에서 제작이 가능하며,
아마 신품가 3~400만원대 파워 앰프들도 NCD1과 대적할 수 있는 것들은 몇가지 안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NCD1을 듣고 있으면, Class D 방식의 편견을 완전히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이 어떤 말인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상에는 크고 좋은 스피커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작고 좋은 스피커는 몇 가지 없는 것 같습니다. 

  소형 스피커들의 장점은 바로 쉽고 간편하게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일 것입니다.
능률이 좋지 않은 스피커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북셀프는 작은 방에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포커스 오디오 FS688 비교적 작은 방에서 중대형기 못지않은 스케일 감을 가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최고의 성능을 가진 북셀프 스피커 중 하나 입니다.

자연스러움
청명함
강렬한 다이나믹스 와 저역 과도 특성
완벽에 가까울 정도의 핀포인트와 넓은 음장 

  그 모든 것을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귀로 파고든다고 해야 할까요?
현대적인 사운드를 기본으로, 음장은 이미 공간을 넘어서고, 핀포커스와 해상력은 북셀프의 정점에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의 블랙홀로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포커스오디오 FS688은 모든 사운드의  표현 단어와 타협을 하려고 합니다.
타협을 하는 스피커들은 대부분 "어설프다"라는 평가를 받기 쉬운데,
이 녀석은 그런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포커스 오디오 시그네처 시리즈는 그 타협을 위해 물량 투입은 타협을 하지 않는 무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포커스 오디오에서 특주한 Scanspeak D2950/9900 레블레이터와 ETON 5.5인치 특주 우퍼,
카다스바인딩포스트와 카다스 릿츠 배선재와 은납 그리고 최고급 MIT콘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끝을 알 수 없는 투명하고 완벽한 인클로저 마감까지…….

 사실 스피커는 물량으로 말하지는 않습니다만,
포커스 오디오 제품들은 물량이 투입한 것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사용자에게 어필을 하는 무서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의 유명 리뷰어가 "질감의 제왕"이라는 별칭을 붙여준 것처럼
중고역에 빠져드는 매력은 분명 확실한 몰입감이 있습니다.
매칭에 따라서 ATC도 뺨때릴 만한 두툼하면서 녹아내리는 소리를 애절하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질감과 투명함을 모두 한 번에 표현하려고 하는 하이엔드적인 성향이 더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마이크로다이나믹스가 매우 훌륭하여, 입체감과 타격감이 실제로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아주 잘 표현합니다. 

  피아노 소리에 최고의 장점이 있으며, 대형기 못지않은 영롱한 울림을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관악기 울림이 아주 좋으며, 현악기들도 감칠맛 나게 울려줍니다. 

  단점이라면, ETON 5.5인치 미드우퍼의 구동이 만만치 않다는 점,
일반적인 매칭에서는 우퍼의 구경과 인클로저의 용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낮은 저역에서의 양감은 다소 아쉽다는 점,
그리고 스피커 세팅에 따라 컨트롤이 쉽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을 텐데요.

  FS688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는 주변 장비들 역시 하이엔드 수준의 훌륭한 장비들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특히 파워앰프의 특성이 매우 중요한듯하며,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광대역 디지털 앰프들과의 매칭도 매우 훌륭합니다. 

 특히 NCDX-e와 매칭시 이미 3~4평의 소형 리스닝 공간에서 눈을 감고 있으면 FS788을 듣는 듯한
착각이 일어날 정도로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반응이 매우 빠른 파워앰프와 상성이 아주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포커스 오디오 FS688는 모든 면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그 어떠한 스피커와 붙여놔도 밀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는 무서운
능력을 가졌습니다.
 
  감성과 이성을 모두 만족하는 소리를, 그리고 음악에 빠지고 싶은 오디오파일 이라면,
한번쯤은 꼭 소유하여 들어보아야 할 스피커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스폐셜 25가 출시된지도 이제 횟수고 7년, 기간으로는 6년 정도 되었네요. 처음 나왔을때 그 뻣지 마감에 매료되어 한동한 나만의 로망으로 다가와 있다가, 어느덧 제 곁에 머무른 시간도 1년이 다되어 가는군요.

처음에는 신품으로 벗지마감을 구해 보려고도 했습니다만,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메이플보다는 로즈우드가 낳지 않겠냐는 생각에 선듯 집어 왔는데요.

저의 세번째 다섯번째 다인오디오가 스폐셜25입니다. 아시는분들은 컨피던스 C1사건을 잘 아시겠지만요.

아직까지도 컨피던스 C1의 사운드는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더 빠르고, 다이나믹한 사운드, 투명하면서도 섬세한 맛이 느껴진 녀석이었지요.

컨피던스C1과 스폐셜25와의 차이는 한끗입니다. 무개감과 속도감의 차이를 가지고 있지요. 중역 부분은 실제 성격이 비슷한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고요. 고역은 약간 가는 방향은 다르지만 소프트돔으로서는 표현하기 힘든 디테일과 정보량은 둘다 압권이지요.

스폐셜25가 왜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많이 가져봤습니다. 그에 비해 더 상급기라 처줄 수 있는 컨피던스C1은 왜 이것보다 뒤로 쳐저 있는 것일까?

답은 간단한것 같습니다. 바로 무개감 입니다. 다인오디오에서 어찌보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타이트하고 빠른 그리고 탄력있는 저역이 아니라 풍성하면서도 힘있고, 한방 뽑아 내면 뿅가게 하는 맛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분명 C1이 가지지 못한 부분입니다. 그래도 그만큼 정보량은 C1과 비교해서 떨어지게 되더군요.

저는 그래서 컨피던스C1을 더 높게 평가 합니다. 일단 중요한것은 한방이 아니라 얼마나 소리가 잘 묘사되는가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지요.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왜 스폐셜25를 내치지 못하느냐에 대한 의구심이 들때가 많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의 오디오생활 중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함께했던 제품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폐셜25때문에 제가 가진 모든 장비들과 케이블들이 교체되어 나갔을 정도니까요. 살아 남은것은 실버마이카 파워코드 정도?

지금 들려주는 소리는 분명 제가 추구했던 소리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정도로 만족스러웠던 소리도 없었던것 같고요. 참 이거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이놈의 스피커는 제 감수성을 건든다는 것입니다. 흐느느느 -_-;;
소리를 듣고 있으면 편안하면서도 흥겹고 마음이 차분해 진다는 것입니다.

정말 좋은 오디오는 이런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