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만들어본 포노앰프 입니다.

시작기라 아직 볼품은 없지만, 최대한 물량투입, 구관 진공관을 제대로 투입해볼
예정입니다.

Gain stage + RIAA EQ + Gain stage 의 일반적인 포노앰프 입니다.


소리는 역시 合氣道 입니다.


12AX7, 12AT7을 사용하다보니 굉장히 아날로그 스럽군요.

좋네요.

 

 

 

2014.05.04 추가

 

다른 분들의 제작기들에 보여주는 광대역, 해상력, 남성다운 호방함, 한방의 저역 모두 맞는 말입니다만,

제가 판단하는 합기도는 약간 다른 생각을 들게 합니다.

 

합기도는 일단 어떠한 관을 사용하더라도,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와 소리의 중용이 보장 되는것 같습니다.

 

소리의 성향은 증폭단에서 결정된다고 보시면됩니다.

소리의 모양은 캐소드 팔로워에서 결정이 되는것 같습니다.

 

관에 따라 호방하고 힘있는 남성적인 모습 (6CG7의 경우 RCA관이나 ECC88/6922 의 경우 텔레풍켄 혹은 6N30P)을

보이기도 하면서, 관에 따라 너무나도 아릅답고 소름끼치는 중고역을 제공합니다.

(6CG7의 경우 GE관 ECC88/6922의 경우 발보 혹은 암패랙스)

 

6922관을 엔틱셀렉션 골든라이언를 사용해 보세요. 초저역이 어떤 소리인지를 단번에 보여줍니다.

 

암패랙스 버글보이 6CG7 + 엔틱셀렉션 JJ 6922가 가장 좋은 매칭인것 같습니다.

RCA 6CG7 클린탑 + 엔틱셀렉션 골든라이언 6922도 정말 멋진 조합 ^^

 

(6CG7 암패랙스 관은 GE에서 생산된 관이며, 6922/ECC88은 발보 레드라벨이 가장 소름끼치는 소리인것 같습니다.

단 레드라벨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추천에서는 뺐습니다.)

 

특히 고역 대역은 소스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것 같습니다.

어두운 진공관 DAC계열보다는 밝고 아름다운 고역의 디스크리트 IV를 사용하는 쪽과 상성이 잘 맞습니다.

파워앰프는 디지털앰프든, TR앰프든, 진공관 파워든 대부분 파워와 상성이 잘 맞습니다만,

TR/CLASS B 파워들과 매칭이 훌륭한것 같습니다.

단 이득이 높은 파워앰프는 볼륨 조정에 애로사항이 생기므로,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고역의 아름다움과 찰진 배음 그리고 하늘하늘 거리는 소리의 진공관 프리와는 가는 방향이 다릅니다.

중용을 알고 소스와 파워를 최대한 반영하지만 프리 자체가 소리를 지배하는 타입입니다.

어떠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은 진공관만의 특유의 맛과 향을 현대적인 소리로 제대로 만들어 주는 프리앰프 입니다.

 

아마 그 어떠한 프리앰프와 붙여봐도 납득이 가는 소리를 들려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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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프리앰프는 오디오파일에 있어서 로망 그리고 환상의 아이템 인 것 같습니다.

 

진공관 프리앰프 = 질감, 따스함, 음악적인 느낌

이라는 공식이 분명히 머릿속 깊이 간직하고 있고, 또 실제 대부분 그러합니다.

진공관 특유의 좋지 않은 특성들 까지도 모두 잠식시킬 수 있는 능력이죠.  

 

그러다 3년 전우연치 않게 한 분의 블로그를 통해 KandKaudio tubecad.com을 알게 되었는데요.

비교적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합기도 프리앰프를 제작해 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진공관을 이용한 프리와 가는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합기도 프리는 진공관 프리앰프 = 질감, 따스함, 음악적인 느낌 이라는 공식을 깨버린, 이율배반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디오적인 쾌감을 진공관으로 구현을 한 재미있는 프리앰프지요.

 

전원부는 레귤레이터를 이용한  PS-1을 이용하였습니다.

물론 이것도 존 브로스키가 직접 제작한 전원부이며, IXCP사의 10M45S LD1085를 이용하여 B+를 만들어 냅니다.

역시 유저 가이드에 적혀있는 noise-free 라는 문구답게 화이트 노이즈 조차 허용하지 않습니다.

 

관은 6CG7 + 6DJ8(6922)로 시정수는 존 브로스키가 추천해주는 값으로 모두 셋팅 후, 일단 버퍼단만 6H30으로

꼽아 들어보았습니다.

저항은 shinkoh 탄탈 + 타크망 메탈필름, 전원부 콘덴서는 얀센+문드로프 M tubeCAP으로 전해 콘덴서를 대체하였으며,

커플링은 아우딘캡 true copper를 이용했습니다.

  

소리는 역시 합기도 입니다.

존 브로스키의 작명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합기도 프리앰프의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광대역, 스피드, 빠른   저역텐션, 저 잡음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고요하고 잔잔할 때(말 잘 들을 때!) 는 한없이 부드럽고 포근하게 쓰다듬어 주다가,

한방 터져야 할 부분에서는(말 안 들을 때!) 엄청난 카운터 펀치나 킥을 날려 버립니다.

 

제가 만들어본 프리앰프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2014.12.15

프리앰프 보다는 IV컨버터로 사용하는것이 더욱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Gain이 상대적으로 낮아 NCDX 처럼 이득이 매우 높은 파워앰프에서는 좋은 매칭을 보여줍니다만, 이득이 낮은 프리앰프들 예를들어 Hypex사의 디지털 파워앰프들와 매칭은 좋은 편이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변경으로 IV변환기로 사용이 가능하여, DAC모듈과 물려 아주 좋은 DAC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ES9018과 연결하여 청음해본 결과 그 어떤 DAC보다 투명하고, 아름다우면서 레코딩의 극한을 끌어내는 해상력을 보여주는 DAC로 변신을 합니다.  

http://newclassd.com/index.php?page=50 를 참고하시면 되며, 대부분의 CURRENT 출력 DAC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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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파일로 생활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것 중에 하나가, "프리앰프는 많지만 적당한 가격에 쓸만한 프리앰프는
찾아보기 힘들다." 라는 생각일 것입니다.

결국 프리앰프를 위해서 많은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스템과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 가격대의 프리앰프를 들이는것도 우습기도 하고......

결국은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는 DEXA의 GOLD Linestage를 가지고 프리앰프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전원부 + 라인스테이지의 구성으로 매우 간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Rohm사의 트랜지스터로 풀디스크리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폴디케스코드방식, 그리고 전원부는 정전압 레귤레이터를 이용하며, 레일디커플링으로는 10uf의 MKP가 사용됩니다. 

골드 라인스테이지의 음질적 특징을 이야기 해볼까요?

1. 레코딩이 되어 있는 극한의 소리를 모두 뽑아냄.
2. 자연스럽고 투명한 음색, 달콤하고 밀도감이 높은 중역
3. 벽을 뚫어버리는 3D이미지.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자연스러움 입니다.
자연스럽고 투명하면서도 절대 자극적이지 않은 음색을 보여줍니다. 
특히 중역의 밀도감이 아주 좋으며, 중역에만 치우치지 않는 훌륭한 음밸런스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극한의 해상력을 보여주며, 전원부에 DEXA UWB와 플랫 케이블을 변경해주면
상하좌우의 벽을 뚫어 버리는 3D 이미지를 기가 막히게 그려줍니다.

아주 잘 숙성된 포도주를 마시는 듯한, 달콤함과 깔끔함을 겸비한 하이엔드의 기준과 같은 음질을 보여주는 프리앰프 입니다.

DIY로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 단점이라면 가장 큰 단점이지만
약간의 손재주만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가격대비 최고의 프리앰프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