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CD사모으는게 취미었는데;;
요즘은 냉장고에 필름 사 모으는게 취미가 되어 버린듯 합니다.

돈도 돈이지만,
이 많은 슬라이드 필름 현상하는데 드는 비용만 해도 ㅡ.ㅡ;;;;;

그래도 이월된 센시아 200은 너무나 다행이도 잘 나와주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그파의 느낌을 매우 좋아해서 CT프레이사를 사용해봐야 하는데,
언제 사용할지 ㅡ.ㅡ
Nikon FM2 사진이냐? 장비냐? 2009. 4. 15. 22:51

사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클래식한 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필름으로 사진을 촬영해 보는거야"

최근부터 생기기 시작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디지털로 오면서 너무나도 손쉽고 빠르게 좋은 사진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감성을 흔들어 놓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한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이를 채워주는 것이 필름, 그리고 수동 카메라일 것입니다.

필름을 하게 되면 한번씩 거쳐가게 되는 모델이자,
쉬우면서도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려우면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수동 카메라가 바로 FM2일 것입니다.






사용 방법은 사실 간단합니다.
필름 사용자가 상반칙법칙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절대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출에 대해 전혀 무지하더라 하더라도, 내장 노출계에 따라서
필름의 ISO를 정확히 해주고, 조리개링과 셔터스피드를 이리저리 조합해서 노출계가 0이 될때 까지 놓은 다음
초점을 맞추어 촬영을 하면 됩니다.
또한 N타입의 경우 스플릿스크린이 밝아서 초점 맞추기도 상당히 쉽습니다.

무엇보다도 매우 다양한 MF Nikkor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점과, AF 및 AF-S D타입의 Nikkor렌즈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니콘 DSLR을 구비하고 D타입의 렌즈를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바디만 쉽게 구해서 사용해 볼 수도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일 것입니다. 

완전 자동 노출 모드와 최점단 자동 초점 기능을 가진  카메라들과 비교해 보면 
완전  원시적인 구식 카메라라고 할 수 있지만, 
영하 50도 이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매우 높은 신뢰성과 견고함을 자랑하는 카메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노출계에 들어가는 배터리 외에 따로 전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 입니다.

FM2를 사용하면서
아날로그의 향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고,
사용하는데 약간 번거롭긴 하지만 절대 어렵지 않아서 좋고,
필름을 현상하면서 사진의 기다림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좋고,
또한 슬라이드필름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해준 그런 녀석입니다.

오랫동안 저의 곁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근정전

날좋은 날에 경복궁 한컷
필름으로 담아서 더욱 좋았던 그곳
FM2 / 벨비아50